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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따리

음식의 위로

by 꼰대병돌이 2020. 6. 25.

완벽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세상에서 자신을 소외시킨다. 그리고 완벽은 애초에 가능하지도 않다. 완벽을 추구하는 건 헛고생이다.

_에밀리 넌, 『음식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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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마음이 한결 느슨한 상태가 되면 사랑을 주기가 더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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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식탁을 펼쳤다.
건강식을 희망했던 이들에게
좋은시간이 되었기를..🙏🏻.
오랜만의식탁
음식의위로

음식은 우리에게 길을 보여주고, 놀라움을 안겨주며, 우리를 달라지게 하고, 강하게 만들어준다.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열린 마음으로 나눠 먹으라. 그러면 똑같은 선물로 되돌아오는 경험을 할 것이다.
_에밀리 넌, 『음식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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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프라이와 루콜라, 파스타 면, 적양파의 귀여운 일러스트가 돋보이고 단정한 손 위로는 내 손을 살포시 포개어보고 싶어지는 책, 『음식의 위로』가 출간되었어요. 책의 목차 일부를 보여드릴게요. 목차만 봐도, 음식과 삶을 연결짓는 저자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제대로 애도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자몽 샐러드
까칠한 할머니의 기막힌 레몬 케이크 
가족이 뭘까 싶을 때, 롤빵 굽는 시간 
지난밤 일로 심란한 아침, 브랜 머핀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이들에게, 라구 볼로냐 
같은 고비를 넘긴 절친과 함께, 호박 수프 
자신을 믿을 때 일어나는 기적, 연어 케이크 
내내 무탈한 사람은 없다, 살라미 샌드위치

<뉴요커>의 편집자로, <시카고 트리뷴>의 기자로 일했던 『음식의 위로』 저자 에밀리 넌은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 알코올중독에 빠져 있다가, 페이스북에 긴 글을 올립니다. 자신이 얼마나 비통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구구절절 쓴 글이었죠.
슬픔을 쏟아내는 에밀리 넌을 향한 친구들의 반응은 몹시 다정합니다. 그중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위로 음식 투어’를 하라는 조언에 에밀리 넌은 힘을 얻습니다. 위로 음식 투어는 곧, 가족으로부터 비롯된 상처를 치유하는 여정으로 이어지지요.
뿌리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건 쉽지 않지만 에밀리 넌은 매 순간, 절망 대신 희망을 택합니다.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요리를 하고, 레시피를 받아 적어요.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저자만의 활달한 문장에 담겨 읽는 이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나는 지금이 자책 대신 ‘빵을 구울 시간’이라고 여기기로 했다.”

독자분들도 힘들거나 지칠 때, 자책을 하는 대신 자신만의 ‘위로 음식’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모든 일이 내 마음같지 않을 때, 곁에 『음식의 위로』를 두고 읽으며 위안을 얻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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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분명 어떤 현실을 부드럽게 만들고 불완전한 가정에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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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타는 마음인지 다소 울적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하는 친구가 역시 고맙지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조금 풀어지거든요. 어느 날 집에 모여 친구와 음식을 함께 만든 시간은 그대로 위로가 되었습니다. 국을 끓이고 채소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습니다.

지금 마무리하는 책도 저자가 음식을 통해 치유를 얻고,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내용입니다. 원고에 좋은 문장이 참 많아요.

“음식으로 마음이 한결 느슨한 상태가 되면 사랑을 주기가 더 쉬워진다. 음식은 생기를 불어넣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작고 단순한 몸짓으로도 기적 같은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간 듯한 저자는, 친구들을 만나 ‘위로 음식’ 투어를 하며 세상을 살아갈 힘을 조금씩 되찾습니다. 그 과정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읽는 내내 마음이 울렁거리는데요. 책에는 저자가 풀어놓는 레시피들도 소개되어 있지요. 힘들거나 외롭다고 느껴지는 날이면, 저자의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어요.

표지 디자인 작업도 갓 마무리되었어요. 채소, 햄, 계란, 사람의 손이 들어간 일러스트가 귀엽습니다. 그중 계란 부분은 단순하면서도 힘이 넘치죠.

힘을 북돋아주고 미각도 자극하는 이 책, 『음식의 위로』를 얼른 독자님들께 선보이고 싶네요. 맛있는 점심을 먹고 마감에 힘을 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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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사랑하는 이는 내 슬픔에 공감하지 못했고 이별하고 나니 통장도 텅텅 비어 갈 곳 하나 찾지 못했을 때 저자 에밀리 넌을 구원한 것은 사람들의 식사 초대였습니다. 글 자체로 만나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아서 손에서 놓지 않게 되네요. 열심히 읽고 있는데 옆집 티크닉에서 새로나온 슈를 주셔서 ‘아아 이렇게 단 거 못 먹는데’라고 했지만 한 입 베어물고는 위로 받고 말아버린. 음식의위로 에밀리넌 마음산책 서점리스본 서점리스본포르투

음식의위로

요즘은 즐기지 않지만 한때 찬 없을때 자주찾던 계란후라이가 표지에 전부인듯 그려진 희고 노란 일러스트가 선명한 책

스트레스를 먹방으로 풀다 이 몸이 되어서인지 책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듯하다.

번역자 이리나 님의 책이라 더 예뻐보이는지도... 에밀리넌 나카가와히데코 셰프의딸 요네하라마리 책 책추천
북 마음산책

오늘의 책탑
포스트코로나사회 독서모임 도서
음식의위로 옮긴이 와의 의리😬
이상하고자유로운할머니가되고싶어 의 윈! 내 피드의 독서가 들이 다 읽고 있는 듯!😘 그리고 오랜만의 김경미 시인 의 시집 카프카식이별 다시 만난 허수경 쌤의 산문 오늘의착각 시선으로부터 화이트호스 밤의얼굴들 사물 에 관심을 갖게 해준 예술가와사물들 책 이제 읽기만 하면 됌😜

하지 무렵에 태어나 하지감자 를 좋아하는지도 몰라. 지인찬스로 하지 감자를 캐자마자 받았지. 포슬포슬 한 감자 로 주말이 배불렀어. 치즈 를 넣어 만든 치즈감자찜 그리고 스위스감자 의 변형으로 만든 채썬감자전 과 입가심으로 만든 토마토양파발사믹샐러드 맥주 가 없으면 섭섭하니 이번엔 스텔라아르투아 를 마셨는데 격한(!) 탄산 이 반겨주더라. 다 먹고 나니 배는 부르고 이대로 누우면 큰일 나니까 밤산책 이라도... 음식의위로 에 감자전 이 있었음 좋았을 테지만 먹으면안심이된다 는 문구가 날 위로해주었도다. 오늘밤엔 이 책 을 읽는 걸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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